학술 ppt에 대한 몇 가지 생각? 팁?
Intro
개인적으로 발표에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학부 발표 때마다 잘한다 소리 듣는 거 보면 몇 가지 팁 아닌 팁은 풀 수 있을 거 같음..
+) 4학년 때 전공마다 발표가 하나씩 있었는데 제발 저렇게는 하지 말아라 싶은 것도 짚어보고 싶음.
AI 사용
다른 학우분들의 발표를 들어보니 대충 AI 도구로 ppt를 만드는 분들이 1/3 정도는 되어 보였음. 나도 claude로도 뽑아보고 genspark, kimi, notebooklm 등 다양한 툴로 만들어는 봤지만, 높은 확률로 티가 남. 맨날 보이는 css 심볼이 들어가있거나, 논문 리뷰인데 논문 그림은 없고 고품질 사진이(w/ nano banana) 잔뜩 들어가있으면 티가 날 수밖에..
AI 사용이 문제는 아닌데, 티가 나면 발표를 좀 더 비판적으로 듣게 되는 거 같음. AI를 썼는데 발표를 잘하면 스마트해보이고 오히려 플러스 요소인데, 반대로 자기 ppt보면서 헤매고 있거나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아.. 저사람 말하는 감자구나” 싶음. AI를 쓰려면 발표를 잘합시다!
ppt 디자인 팁, 근데 이제 개인 취향을 잔뜩 곁들인
1. ppt를 만들 때 굵은 글씨를 적극 활용하기
개인 취향일 수도 있는데 볼드체를 쓰면 더 깔끔해보이고 멀리서도 가시성이 좋습니다. 글씨 볼드체로 바꾸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과하면 별로지만, 제목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적절한 사용은 좋습니다.
2. 도입부에 발표 목차 읊기 금지
발표마다 십중팔구 항상 보이는 유형인데, 2페이지에 목차 쫘라락 써두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셔도 듣는 사람은 뭔소린지 하나도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심지어 발표자들도 ppt보고 줄줄줄 읽거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고 넘어가는데 그럼 왜 넣는 거죠..?
먼저 주제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해야 목차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중반에 넣어보세요.
[주제에 대한 소개] –> [문제 제기] –> [발표 목차 및 방향] –> ...
예를 들어 발표 주제가 fluorescent OLED라면,
[OLED가 뭔지?] –> [OLED의 특징 or 장단점] –> 목차 or 발표 scope 이런 흐름으로 잡고나서
[목차]
- 먼저 OLED가 왜 이런 장단점을 가지는지 설명하겠다
- 특히 fluorescent OLED가 뭔지 알려주겠다
- 다음으로 fluorescent OLED의 한계를 설명하겠다
-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 방향과 사례를 소개하겠다.
이런식으로 말하셔야 듣는 사람이 어디에 집중해야하고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생각하며 발표를 따라갈 수 있답니다.
3. 강조할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활용하기
그림에선 투명도 조절한 도형으로, 글에선 색상 조절 + 볼드체로 설명할 부분을 강조하면, 듣는 사람들이 발표를 따라가기 쉬워져요. 너무 과하면 정신사나우니 뭐든 적당히!
4. 페이지당 정보량 조절하기
앞에 3이랑 연결되는 내용인데,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지 마세요.
위에 사진에서 상단에 4페이지와 하단 1페이지는 거의 같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발표 시간은 페이지 수가 아니라 입으로 떠드는 정보량에 의존합니다. 말하려는 주요 메세지마다 페이지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게 좋습니다.
(* 페이지 수가 좀 많아지니,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적절히)
5. 이 외에 몇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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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슬라이드의 제목은 핵심 아이디어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의미없는 내용으로 (e.g. Introduction, OLED 특징) 채우지마세요.
OLED 특징같은 걸 넣고 싶다면 부제목에라도 구체적인 특징 이름을 넣어주세요. (e.g. Lifetime, Quantum Efficiency) -
내용에 전환되는 부분에선 mid-summary 같은 걸 넣어주면 좋습니다. 그래야 듣는 사람도 숨 쉴 틈이 생겨요. 처음과 다르게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생겼으니, 발표의 목적이나 주요 메세지를 다시 한번 전달하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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